얼마 전 포항에 갑자기 놀러 가게 되어서 여자 둘이서 브라운도트 호텔에서 1박 묵고 왔습니다! 부산에서 같은 계열인 하운드 호텔에서 숙박했을 때 만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예약해보았는데요.
제가 숙소를 선정하는 점에서 필수 사항이라면 숙소가 너무 어두운 곳에 있지 않을 것, 밝은 로비, 조식 있음(안먹더라도), 깨끗한 침구 정도? 개인적으로 숙소는 너무 모텔 같은 느낌만 안나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라는 점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약은 호텔스닷컴을 통해 예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죽도점 말고 바다가 보이는 영일대 브라운도트 호텔에 묵고싶었으나 안뜨길래 그냥 죽도점에 묵고 왔습니다. 근데 가격 면에서 저렴해서 도착할때까지 조금 의심했는데 다행히 잘 묵고 왔습니다 :)
브라운도트 호텔 포항 죽도점
(디럭스 패밀리 트윈)
브라운도트 호텔 죽도점 위치는 죽도시장과 도보 13분, 자동차로 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주거지역이 밀집한 듯한 느낌의 구시가지 골목 안에 위치해있었습니다.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호텔 입구가 보입니다!
호텔 건물 외관과 주차장입니다. 지하 주차장도 있는 것 같은데 뚜벅이 여행인지라...!
로비에는 규모는 작지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출력을 할 수 있는 프린터 겸 복합기와 노트북이 놓여있습니다! 출력할 것이 있어 사용했는데 컬러도 짱짱하게 잘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갔을 때는 코로나로 인해 조식은 제공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제가 배정받은 방은 6층에 있었어요. 문을 열면 중문이 있어요! 중문이 있는 호텔은 처음인 것 같은데 예전에 잤던 한 호텔은 복도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소음이 너무 잘들려서 별로였던 기억이 있는데 브라운도트 호텔에서는 중문이 있어 훨씬 조용할 것 같아요! 평일이라 그런지 다른 투숙객분들은 못봤지만요...!
들어가서 보면 이런 느낌? 생각보다 넓은거 같기도 하고 좁은거 같기도 하고! 제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 패밀리 트윈으로 퀸베드와 싱글베드가 하나씩 있었어요. 3인이 기본인지 물도 신발도 수건도 3개씩 있었어요.
벽 색이 어두워서 그런지 밝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방에서 냄새도 안나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코로나 이후에는 괜히 카페트 바닥보다 마루 바닥을 선호하게 되어서 이점은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티비가 생각보다 컸어요! 퀸사이즈 베드랑 견주어봐도 꽤 크죠?
퀸사이즈 침대에는 베개가 넉넉하게 네개나 있었어요. 오른쪽은 베드 옆의 창문인데 환기는 할 수 있을 정도? 아무래도 바닷가 쪽이 아니라 뷰를 기대하실만한 정도는 아니에요!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옷걸이, 여분의 수건, 가운과 스타일러가 있습니다 1박이지만 외출하고 와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가격이 저렴한 것과 스타일러가 있다는 게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요ㅎㅎ 스타일러 옆에는 벽에 붙어있는 테이블과 어메니티 밑에는 작은 냉장고가 있었으며 생수가 들어있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어메니티 종류는 빗 두종류, 샤워타올, 칫솔, 치약, 폼 클렌저, 면봉, 머리끈, 화장솜 그리고 여성청결제, 성인용품(?) 도 있었어요?! 우측에는 헤어스프레이, 토너, 에멀전... 커피 포트와 종이컵이 있었고요. 녹차와 커피 티백이 있었습니다.
모텔인지 호텔인지 긴가민가 했는데.... 브라운도트 호텔 죽도점은 뭔가 모텔에 가까운 느낌이 더 나는 것 같았어요!
침대 사이에 충전기와 전화기 리모컨이 있고 아래에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처음에 에어컨이 입구 쪽의 옷걸이 뒤의 작동기로 안 켜지길래 알고보니 저 리모컨으로 에어컨 전원을 켜야 하더라구요! 조명은 코드 옆의 버튼으로 키고 끌 수 있습니다.
싱글베드쪽 자리는 세면대 쪽 방향과 마주 보다시피 위치해있고 양쪽에 화장실과 욕실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문은 약간 불투명한 시트지같은게 붙어있는 유리 문이에요. 근데 발 쪽에는 그냥 유리라 발이 다보여요ㅋㅋㅋㅋ
세면대 좌측 욕실 쪽은 샤워할수 있는 곳과 욕조가 동시에 있었어요 샤워기 쪽에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가 있었고 뒤쪽에도 3개의 수건이 있어서 넉넉하게 사용했습니다! 다행히 욕실도 냄새도 안나고 머리카락 하나 없었어요. 아 그리고 욕실과 화장실 둘 다 꽤 턱이 있어서 샤워할 때 세면대 쪽에 물이 튄다거나 흐를 걱정을 안 해도 돼서 좋았어요. 수압도 세서 좋았습니다!
세면대 우측에는 변기만 따로 있었어요. 물도 자동으로 내려가고 리모컨으로 물을 내릴 수 있고 비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 가는 경우에는 이렇게 샤워 공간과 화장실이 분리된 숙소가 편리하더라구요!
총평
위치 ⭐⭐ (죽도시장이랑 가까운 편)
객실 ⭐⭐⭐ (적당히 넓고 분리형 화장실)
시설 ⭐⭐⭐⭐ (스타일러👍)
청결 ⭐⭐⭐⭐(머리카락 없이 깨끗)
서비스 ⭐⭐⭐ (무난무난)
가격 ⭐⭐⭐⭐⭐ (가성비👍👍👍)
지금까지 브라운도트 포항 죽도점 객실을 살펴보았는데요! 트윈이 5 ~ 6 만원대 (6월 중순 기준) 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저에게는 만족할 만한 숙소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이 정도 묵으려면 아마 가격대가 더 높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제가 갔을때는 다른 투숙객도 못 봤고 조용하게 있다가 왔어요!
브라운도트 호텔 포항 죽도점은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으신다면 해볼 만한 선택인 것 같아요! 하지만... 모텔같은 느낌을 싫어하시면 비추!!! 그리고 위치가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뚜벅이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버스정류장이 가까워서 크게 불편함은 못 느꼈어요. 공기가 약~간 답답한 건 있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고...!
객실도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좁은 편이 아니라서 좋았고 아무래도 포항 와서 해산물이나 회를 드시게될텐데 스타일러 이용을 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매우 매우 좋았던 브라운도트 호텔 포항 죽도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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